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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ePub, 전자책] 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

오렌지디지트 2014. 1. 13. 15:39

쪽발이, 춍(チョン), 되놈, 가오리방쯔(高麗棒子), 르번구이쯔(日本鬼子)... 이것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주로 인터넷상에서 서로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웃나라끼리 친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한중일이 서로 으르렁대는 것은 딱히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2차 세계대전의 여파를 직접 체험한 세대는, 역사적인 이유로 이웃나라 사람에 대한 혐오 증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존 일본 논단에는 한국이나 중국의 민족주의가 반일 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식의 논의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민족주의는 단지 다른 나라를 비판하는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저자 다카하라 모토아키는 민족주의의 해석을 타국을 비판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일본 우파 논단의 정반대의 관점을 취합니다. 

기존에 한중일 민족주의의 해석은, 역사 문제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가 간의 민족주의적 응수를 마치 한 나라의 국민 모두가 단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듯이 논의해 왔습니다. 한중일 민족주의 대립을 국민 모두가 단일한 의견으로 바라본다는 관점을 저자는 당구공 모델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당구공 모델은 한중일 모두가 경험한 고도성장기에 사회의 중추를 담당한 세대에 어울리는 개념이였습니다. 이 시기의 사회는 국가의 발전이나 국민적 통일감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고, 이러한 관점이 민족주의에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도성장기가 지나고 등장한 사회유동화라는 세계적 조류는 이러한 당구공 모델의 민족주의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개인화된 시장 경쟁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고용 문제 등을 반영한 서구형 민족주의, 개별불안형 민족주의의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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