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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ePub, 전자책] 자기계발서의 덫

오렌지디지트 2014. 1. 14. 14:51

자기계발서는 20세기 중후반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이제는 수많은 도서 장르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 목록만 봐도 자기계발서는 이제 소설과 어깨를 나란히합니다. 자아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모습대로 자아를 실현하라, 상상한 그대로 삶을 창조하라는 이상적인 메시지는 자기계발서가 지닌 호소력을 이해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자기계발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대부분의 대중적인 자기계발 서적들에서 제시되는 자아실현은 전형적으로 현존 상태의 유지에 기여합니다. 자기계발서의 약속은 자아를 계발시키기는커녕 끊임없이 시달리는 자아라는 악순환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역사학자 카웰티가 지적한대로 자기계발서의 주요한 역할은 행동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허물어져가는 전통적 진리의 관점에서 삶의 역동적 변화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서의 역사를 살펴보면 자기계발의 메시지가 사회변화의 분기점마다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소수의 산업자본가에게 부가 집중되자 자기계발의 메시지는 도덕적 정당성을 제시해야 했고, 부는 성공, 그리고 신성함과 동일시되었고 가난은 죄악으로 인식했습니다. 20세기로 들어서면서 부가 집중되고 기업가로서의 성공기회가 더욱 줄어들자 자기계발의 이상은 기업가적 성공기질보다 원만한 대인관계에 역점을 두게 됩니다. 데일 카네기로 대표되는 자기계발 담론은 회사에서의 순응 및 세일즈맨십을 강조합니다. 70년대의 자기계발 담론은 자신만 생각하며, 승리를 위해선 협박도 불사해야 한다는 생존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현대의 자기계발 담론은 스스로 일하는 자아라는 이상적 노동자인 예술가라는 개념을 완성했고, 더 나아가 자아를 위해 일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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