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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ePub, 전자책] 남성 과잉 사회

오렌지디지트 2014. 1. 14. 11:33

인간의 자연적인 출생 성비는 평균적으로 여아 100명 당 남아 105명 비율입니다. 남자가 더 많이 태어나는 이유는 신체적인 요소와 사회적인 요소로 인해 결혼 적령기에 도달하기 전에 더 일찍, 더 많이 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성비가 깨졌습니다. 남성이 너무 많은 사회가 된 것입니다. 인구와 관련된 사회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 혼인 연령대에 남성의 수가 여성을 크게 초과하는 일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인구 문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자연 출생 성비가 유지되었다면 아시아에서만 1억 6,300만 명의 여성이 더 살고 있을 것이라고 산출했습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결혼을 할 수 없는 남성이 아시아에만 1억 6,300만 명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별 선택의 전통적 기반은 남아 선호 사상에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 선호 사상을 가졌던 전통사회들이 꼭 성비 불균형의 문제를 겪었던 것은 아닙니다. 동인도회사의 기록은 인도의 여아 살해가 영국의 통치 아래에서 시작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영국의 무거운 세금과 토지 제도의 개편은 인도인들에게 있어서 딸을 낳는 것은 곧 가족의 토지를 잃는다는 것과 동일시되게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승혼 관행과 불공정한 경제 정책이 결합되면서 남아 선호 사상이 대두되었고, 실질적인 형태인 여아 살해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학 기술의 발전, 저렴한 성 감별법을 통해 쉽게 낙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폭발적인 형태로 성비 불균형을 가져왔습니다. 여성이 아이를 될수록 낳지 말 것과 아들을 최대한 낳으라는 두 가지 압력을 모두 받는 세계이기 때문에, 성 감별 낙태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다가옵니다. 성비 불균형이 발생한 나라들의 공통된 특징은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중이고 태아 성 감별이 가능할 정도까지 의료 체계가 자리를 잡았으며, 낙태가 만연해 있고, 최근 출생률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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