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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ePub, 전자책] 심해전쟁

오렌지디지트 2014. 1. 14. 12:33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프랜시스 베이컨으로 대변되는, 자연은 정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서양의 시각이 반영된 자본주의 체제는 필연적으로 많은 양의 자원을 요구합니다. 현재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많은 자원들은 전통적인 곳들, 광산이나 숲, 혹은 바다 등에서 왔습니다. 이런 자원의 중요성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원쟁탈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회가 계속 발전하면서 지구의 자원을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제기되어 오고 있고, 나우루공화국이나 이스터 섬의 사례처럼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말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저자는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새로운 자원의 보고를 말하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인간이 지구상에서 정복하지 못한 마지막 지역, 심해입니다.

심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원은 광물자원입니다. 1977년 처음으로 발견된 블랙스모커 주변에는 광물퇴적층이 형성되는데, 고농도의 납, 아연, 은, 금 등이 있습니다. 해양전문가들은 블랙스모커에서 1톤당 평균 5~20그램의 금과 1200그램의 은을 채취했으며, 근처의 광석을 연구한 결과 전체의 50퍼센트는 아연, 15퍼센트는 주석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중에서 주목받는 것이 망간단괴인데, 구리, 니켈, 코발트 등의 성분이 있어서 이런 자원들을 수입해야 하는 나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메탄 하이드레이트, 석유, 천연가스 등의 값어치 있는 자원이 심해에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은 보통 수심 4,000미터 이하의 심해저 바닥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심해자원에 관심이 있는 나라들은 심해의 95퍼센트를 탐색할 수 있는 수심 6,000미터용 로봇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포르투갈, 러시아, 일본, 한국, 캐나다, 호주, 미국은 수심 6000미터 이상 잠수할 수 있는 ROV를 확보하고 있습니다.